너무 어려운 세상살이 얘기를 많이 보고 듣는 이 시절에 더없이 고마운 택시기사분이 있어 감사의 글을 올리고 싶다.
지난달 22일 출근을 하면서 늦어서 택시를 탔다.
짧은 시간동안이라도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살아가는 얘기를 하는 기사분의 얘기를 들으며 목적지에 도착했다.
업무에 열중하다 두어시간 지나서야 뒤늦게 휴대전화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
새벽에 일어나게 해주는 알람 역할이랑 적어둔 전화번호부가 없어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게 바로 휴대전화가 아닌가.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아서 전화를 했더니 기다렸다는 듯 더없이 반갑게 받아주시는 기사분의 목소리를 듣고 얼마나 반가웠던지 할 말을 잊었다.
저녁 모임이 있어 늦더라도 갖다주시겠다는 기사분의 말씀에 또 한번 놀랐다.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이렇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개인택시 기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직 우리 사회에 이렇게 감사해야 할 사람이 있다는 게 대구시민으로서 자랑스럽다.
이병화(대구시 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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