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대에서 첫 안타를 때려) 기분 좋다. 변화구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29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지난해 재팬시리즈 챔피언 다이에 호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초 상대선발 사이토 가즈미(26)의 느린 커브를 공략, 일본 무대 첫 안타를 뽑아낸 이승엽은 경기 후 소감을 담담하게 밝힌 뒤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이승엽은 시범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친 것에 대해선 "실망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답변한 뒤 "1루 수비를 계속했으면 좋겠다"며 붙박이 1루수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이승엽과의 일문일답.
--첫 안타 소감은.
▲평소 시즌 때 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첫 안타라는 사실은 기분좋다.
--헛스윙이 많았는데.
▲전날 (요미우리) 투수들이 스트라이크로 승부한 것과 달리 유인구가 많았다. 적극적으로 치려 하다보니 헛스윙이 나온 것 같다. 몸쪽 공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다이에 에이스 사이토 공을 쳤는데.
▲느린 커브였다. 스피드와 강약 조절이 모두 좋은 투수다.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만난다면 더 좋은 승부가 될 것이다.
--3월4일 한신 타이거스전 대비는.
▲변화구 대처능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직구든 변화구든 특히 (나쁜)볼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겠다. 하루 쉬고 남은 이틀 동안 몸조리하면서 준비할 생각이다.
--2경기 6타수 1안타로 부진한데.
▲처음 상대하는 투수들인 만큼은 성적에 실망할 건 아니다.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주전경쟁중인)후쿠우라는 2타점을 올렸는데.
▲동료기 때문에 서로 경쟁한다면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3회말 호수비를 보여줬는데.
▲수비로 계속 출장했으면 좋겠다. 1루수에 대한 욕심이 있는게 사실이다.
--왕정치 다이에 감독과 만날 계획은.
▲상대팀 감독이기 때문에 인사할 계획은 없다. (후쿠오카=연합뉴스)
사진 : 29일 일본 후쿠오카돔에서 지난해 재팬시리즈 챔피언 다이에 호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초 상대선발 사이토 가즈미(26)의 느린 커브를 공략, 일본 무대 첫 안타를 뽑아낸 이승엽이 경기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선수 오른쪽은 일본내 대리인 김기주씨.(후쿠오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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