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내 큰 도로변이나 심지어 골목 안까지 우후죽순처럼 페인트점이 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얼마전 큰 풍선입간판에 나온 문구에 '24시간 배달 가능, 유사성 휘발유 판매'란 걸 보고 휘발유 첨가제를 파는가 싶어 한 페인트점에 들어갔는데, 종업원이 하는 말이 시너와 에나멜 각 1통씩을 차량에 희석하면 휘발유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종업원은 가게 뒤편에 잔뜩 쌓아놓은 빈통을 가리키며 요즘은 경기가 불황이라 휘발유를 넣으러 주유소에 가지 않고 페인트점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해 어이가 없었다.
대구시내 차량은 작년보다 증가하고 있어도 주유소 기름 판매량은 감소했다고 하는 보도를 접해도 단순히 경기가 어려워서 차를 덜 타고 다니는 줄로만 알았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페인트나 시너는 용도가 뻔한데도 일반인들이 차량에 사용하고 있다면 이로 인한 대기오염의 증가는 과연 누가 책임질 것인지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한 개그맨의 말처럼 "정부는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인지" 한번 물어보고 싶다.
이상화(대구시 평리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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