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철이 품귀현상을 보이며 값이 치솟자 공장내 고철과 컨테이너까지 훔치는 고철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성주경찰서는 27일 공사현장에 설치돼 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자기 소유인 것처럼 속이고 중고 컨테이너 업자에게 넘겨 약 2천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이모(35), 김모(3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초등학교 동창생인 이들은 이달 초 대구시 북구 팔달동 팔달교 옆에 있는 민모(59.대구시 북구 팔달동)씨의 컨테이너를 영천에 있는 한 중고 컨테이너 업자에게 넘기는 등 8차례에 걸쳐 컨테이너와 그 안에 있는 각종 공구 등을 팔아 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적사항이 드러나지 않는 '선불 휴대전화'를 사용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은 실시간 통화 추적을 통해 이들을 붙잡았다.
경산경찰서도 이날 공장에 침입해 3차례에 걸쳐 200만원어치의 고철을 훔친 혐의로 박모(44.경산시 진량읍 마곡리)시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 등은 설날인 지난달 22일 오전 8시쯤 경산시 압량면 ㅂ엔지니어링 공장에 침입, 공터에 쌓아둔 스테인리스와 철판 등 31만원어치를 훔치는 등 설 연휴기간 동안 이 공장에서 3차례에 걸쳐 200만원어치의 고철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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