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산업생산 증가…대구만 감소

입력 2004-02-27 14:02:49

경북을 포함한 전국의 산업생산은 수출호조에 힘입어 8개월째 상승세이나 대구지역의 경우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가 발표한 '1월중 대구.경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생산은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섬유제품, 기타 전기기계, 의료정밀광학기기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줄었다.

경북의 1월 중 산업생산은 섬유제품, 사무회계용 기계 등이 감소했으나 전자부품, 영상음향통신장비, 1차금속, 화학제품의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0% 늘었다.

전월과 비교해서 대구의 생산은 1.3% 감소했으나 경북은 1.7% 증가했다.

대구의 출하는 기계장비, 자동차부품 등의 내수 및 수출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 증가했으며 경북은 13.4% 늘었다.

전월과 비교해선 대구 2.6%, 경북 6.6% 각각 증가했다.

1월 중 대구의 건설발주액은 1천6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9.3% 증가했으나 전월보다 40.9% 감소했다.

경북의 건설발주액은 1천7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8%, 전월보다 74.8% 각각 줄었다.

또한 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는 여전히 감소세이다.

한편 전국의 1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생산은 자동차와 사무회계용 기계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 등에서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4.8% 올라 지난해 6월의 8.6% 이후 상승세를 계속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보다 0.1% 증가한 80.5%.

생산자 제품출하 중 내수는 자동차와 음식료품 등에서 부진, 1년 전보다 3.1% 줄어들었으나 수출의 경우 반도체와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등에서 호조를 보여 17.7% 늘어남으로써 전체적으론 4.0% 증가했다.

그러나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보다 0.2p,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전월보다 0.3p 올랐다.

민병곤.서봉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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