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도 몸짱 열풍이 불고 있다.
25일 오전10시쯤 찾은 안동시청소년수련관 실내 수영장에는 50여명 주부들이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열심히 물살을 가르고 있었다.
주부 김은숙(42.안동시 용상동)씨는"수영을 한달정도 배웠는데 몸이 날씬해진것 같고 무엇보다 운동을 하니까 생활에 활력이 넘쳐 너무좋다"고 말했다.
이미영(48.안동시 옥동)씨는"최근 2, 3년사이 체중이 부쩍 늘어나 살빼는 약도 많이 먹었는데 수영을 시작하고부터는 체중도 줄어 아주 즐겁다"고 했다.
수영장은 최근 유행처럼 번지는 몸짱과 웰빙 열풍으로 인해 올들어 25일 현재까지 무려 1만5천여명 인원이 찾았다
이는 2001년 개장때 월별 이용객과 비교하면 거의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고 지난해와 비교해도 10% 이상 늘었다는것.
안동시농업기술센터도 올해부터 본소와 풍산읍 녹전면 임하면 등 4곳에서 농촌여성 건강체조및 기공체조교실을 운영하는데 주부들이 몰리고 있다.
농촌지도과 이성옥씨는"건강체조는 음악과 율동이 함께 어우러져 주부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체조를 아주 흥겹게 배우고 있다"고 자랑했다.
김명성(45.안동시 용상동)씨는"일주일에 2번씩 체조를 하고 있는데 몸이 너무 가벼워진 것같아 교육날만 손꼽아 기다려진다"고 했다.
체조지도강사인 김소영(안동대학교 평생교육원)씨는"과거 농촌주부들은 운동에 관심이 낮았는데 지금은 다투어 참여해 몸짱이 되기위해 비지땀을 쏟고 있다"고 했다.
해빙과 함께 최근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자 낙동강변에도 조깅 마라톤 축구 배드민턴 인라인스케이트 등 운동인구가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강남 강북 용상 등 낙동강변 20여만평 둔치에는 다양한 체육시설이 있어 시민들은 연일 동호회별로 다양한 경기대회를 가지면서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다.
안동시는 안동체육관 보조경기장도 개방해 시민들이 탁구 배드민턴 등 운동을 하도록 돕고 있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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