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태극듀오' 박지성과 이영표가 2003-2004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16강전에 풀타임 출장, 원정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또 터키 프로축구 가지안테프스포르와 겐클레르비를리기는 빅리그 명문클럽이자 우승 후보인 AS 로마(이탈리아)와 파르마(이탈리아)를 각각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27일(한국시간) 적지에서 열린 대회 1차전 페루자와의 경기에서 각각 오른쪽 미드필더와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전.후반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중국과의 첫 경기에도 부름을 받은 박지성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제몫을 다해 부진 탈출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박지성은 전반 37분 케즈만과 베네고어, 후반 13분과 16분 반 봄멜에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는 등 팀플레이에 충실했으며 후반 10분에는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비에 젖은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볼 컨트롤이 제대로 안돼 골을 뽑지 못했다.
어웨이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둬 '절반의 성공'을 거둔 에인트호벤은 다음달 4일 페루자를 필립스스타디움으로 불러들여 8강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터키 프로축구 가지안테프스포르는 전반 19분 터진 유수프 심세크의 결승골로 AS 로마를 1-0으로 제압, 최대 이변을 낳았다.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역시 터키팀인 겐클레르비를리기가 대회 통산 2회 우승의 파르마를 1-0으로 눌러 이탈리아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겐클레르비를리기는 눈보라 때문에 예정시간 보다 18분 늦게 시작된 이날 경기 에서 후반 15분 조지프 스코코가 중거리슛을 파르마의 골망에 꽂아 '월척'을 낚았다.
이 경기에서는 시야 확보를 위해 드물게 빨간색 볼이 사용됐다.
터키 명문인 갈라타사라이는 비야레알(스페인)과 2-2로 비긴 가운데 베시크타스는 발렌시아(스페인)에 2-3으로 패해 '터키의 날'에 동참하지 못했다.
조원광이 소속된 프랑스의 소쇼는 안방에서 피에르-알랭 프로(2골)의 활약으로 강적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2 무승부를 기록했으며 우승 전력인 리버풀(잉글랜드)은 레브스키 소피아(불가리아)를 2-0으로 따돌리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연합뉴스)
사진 : 26일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열린 UEFA컵 16강전에 선발출장한 박지성이 상대 선수와 공을 다투다 넘어지고 있다.(페루자=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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