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 D.C.당국이 납으로 된 상수관
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정의 임신 여성이나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시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혈액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고 미 일간 워
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워싱턴D.C. 상하수도국은 또 임시 방편으로 이들 가정에 무료 정수 장비를 나눠
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납 상수관으로 식수를 공급받는 가정은 약 2만3천가
구이며 이 가운데 1만여 가구에 임신부나 6세 이하 어린이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의 이번 결정은 지난 여름 지역내 6천여 가구에 대한 조사 결과 3분의 2에
달하는 4천여 가구의 수돗물에서 연방 환경보호국(EPA)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
분이 검출된 이후 나온 조치이다.
당국은 당초 이 사안을 단순한 공학 내지는 화학적 문제로 접근했으나 대중의
건강을 최우선 순위에 둬야한다는 차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당국은 이번 조치로 약 5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향후 납
상수관의 전면교체까지는 최소 5년이 걸리며 가구당 한달 수도세도 7.75달러 가량
추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역내 학교 기관 154곳의 수돗물 저장탱크 752개를 조사한 결
과 8개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됐다는 당국의 발표에 대해 검사 방법이 부적절
했다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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