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말일까지 적십자사에서는 적십자 회비를 모금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전에 신문에서 적십자 회비 청구서가 대량으로 반송된 사진을 보여주어 회비 모금이 쉽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적십자 회비는 가구당 5천원에서 3천원 정도로 지역적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여유가 되는 도시지역의 모금률이 높을 것이지만, 올해의 모금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아 도시 사람들이 남을 위한 일에 더 각박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6대 도시 모금률은 18.6%인데 반해 다른 지역은 24.9%였다.
살림이 어려운 중소도시나 농어촌 지역이 적십자 회비 모금에 훨씬 적극적인 셈이었다.
물론 '내가 더 어려운데' 하면서 모금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수재민 등 불우이웃을 돕는 일에는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우리 국민이 왜 적십자 회비 모금에는 이렇게 미온적인지 적십자사에서도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므로 적십자 회비의 지출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여 국민들이 적십자 회비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금액이 기재되어 발부되는 고지서보다는 납부 금액을 국민 스스로가 기재할 수 있도록 하는 금액 자율화도 시도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모금할 수 있을 것이다.
박세호(울진군 기성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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