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의 30.9%가 창작활동과 관련해 월수입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관광부가 25일 발표한 '2003년 문화예술인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학.미술.사진.음악.국악.무용.연극.영화.대중예술 등 10개 분야 예술인 1천947명 가운데 창작활동과 관련한 월평균 수입이 전혀 없다는 예술인이 30.9%, 10만원 이하라고 응답한 사람이 13.7%였다.
이어 11만-20만원은 4.1%, 21만-50만원은 8.5%, 101만-200만원은 14.3%, 201만원 이상은 16.9%였다. 2000년 조사와 비교해 10만원 이하 저소득 예술인은 29.1%에서 44.6%로, 201만원 이상 고소득 예술인은 14.3%에서 16.9%로 증가해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났다.
예술인들의 창작활동과 관련한 지출액은 21만-50만원이 26.5%, 10만원 이하가 19.4%, 11만-20만원이 12.5%, 101만-200만원이 9.9%, 지출없음이 7.7%, 201만원 이상이 6.2%의 순이었다.
예술활동에 대해서는 62.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16.7%는 불만족을 표시했다. 예술인들은 사회적 평가, 창작발표의 기회, 예술인 및 예술활동에 대한 지원, 예술활동의 경제적 보상 등에 대해 대체로 불만족을 표시했다. 반면 외부의 창작활동 규제에 대해서는 '규제가 없다'는 답변이 56.3%여서 3년전의 27.9%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술인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보유율은 20.8%, 예술관련 인터넷 사이트 접속률은 72.6%, 창작시 첨단매체 이용률은 67.6%, 새로운 매체를 통한 작품발표율은 17.3%로 조사됐다.
예술발전을 위해서는 정실주의와 부패를 청산해야 한다는 답변이 2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술경영 마인드 확산(21.1%), 예술교육 수준 향상(12.6%), 과시성.일회성 행사 자제(12.5%) 등의 순이었다.
한편, 예술인들의 직업은 전문직 종사자가 전체의 61.8%, 교육직 종사자가 26.8%, 은퇴하거나 직업이 없는 비율이 7.7%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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