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뉴저지 네츠가 토론토 랩터스를 누르고 올 시즌 최다연승인 14연승을 내달렸다.
뉴저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이스트러더퍼드 콘티넨탈에어라인스 어리나에서 벌어진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케년 마틴(25점.15리바운드)과 제이슨 키드(17점.8리바운드.7어시스트)를 앞세워 빈스 카터 등 주전 3명이 빠진 토론토를 86-74로 가볍게 제쳤다.
지난 달 26일 보스턴 셀틱스와의 홈경기부터 연승행진을 시작한 뉴저지는 시즌 초 13연승 기록을 갖고 있던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넘어서 14연승으로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달 27일 경질된 스콧 바이런 감독에게 지휘봉을 이어받은 로렌스 프랭크(33) 감독도 취임 후 13연승을 이끌어 북미 프로스포츠 '신임 감독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다.
미국 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조 모건 감독과 뉴욕 자이언츠의 짐 프라이스 감독이 각각 지난 1988년과 1884년 부임 후 12연승을 기록했지만 13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토론토는 시즌 최악인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뉴저지는 마틴과 키드를 앞세워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고 빈스 카터, 잴런 로즈와 경기 전 무릎 통증을 호소한 앨빈 윌리엄스가 빠진 토론토는 실책을 쏟아내는 등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치다 자멸했다.
팀 던컨의 샌안토니오는 7차례 원정경기를 마치고 이달 처음으로 맞은 홈경기에서 야오밍의 휴스턴 로키츠를 86-77로 꺾었다.
포워드 던컨은 이날 27득점, 13리바운드, 5블록슛, 4어시시트을 기록, 센터 야오밍(20점.4리바운드.2블록슛)을 모든 면에서 압도했다.
샌안토니오는 경기 시작부터 휴스턴을 거칠게 몰아붙여 3점포 2방을 포함해 7개 슛 중 5개를 성공시키며 13-5로 달아난 뒤 전반 내내 리드를 유지했다.
휴스턴은 2쿼터 종료직전 포워드 모리스 테일러와 가드 스티브 프랜시스(16점.6리바운드)가 잇따라 득점하며 44-44로 후반 시작 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쿼터 들어 쿠티노 모블리가 2개의 자유투를 림에 꽂아 46-4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토니 파커가 3쿼터 종료 4분을 남기고 레이업슛과 보너스 자유투 1개를 모두 성공시켜 60-58로 재역전했다.
이후 샌안토니오는 마누 지노빌리(21점.3리바운드.5스틸)의 3점포와 잇따라 터진 던컨의 점프슛 등에 힙입어 4쿼터 중반까지 76-64로 여유있게 점수차를 벌렸고 휴스턴은 더 이상 따라오지 못했다.(연합뉴스)
◇25일 전적
인디애나 107-96 골든스테이트
포틀랜드 94-91 올랜도
애틀랜타 86-75 필라델피아
미네소타 108-102 밀워키
댈러스 116-91 LA클리퍼스
유타 99-86 시애틀
새크라멘토 107-99 뉴욕
뉴저지 86-74 토론토
샌안토니오 86-77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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