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검사(檢事)를 꿈꾸는 꼬마 검사(劍士)가 전국 최고 권위의 2004년 SBS배전국검도왕대회에서 초등부 개인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박병현(13.경주 유림초교 6년)은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초등부 결승에서 경기 신곡초교의 허태영(6년)을 맞아 허리, 머리치기 기술을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특히 박병현은 이번 대회 1회전에서 결승까지 6경기를 내리 2대0 승리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해 검도관계자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초등학교 4년 때 검도를 시작한 박병현은 지난해 유림초교를 2차례나 전국대회 정상에 견인한 팀의 대들보.
키 140㎝, 몸무게 38㎏으로 검도선수로는 다소 왜소한 체격을 가진 박병현은 신체조건의 열세를 순발력과 다양한 기술로 커버하고 있다.
유림초교 백낙주(46)감독은 "운동 뿐 아니라 학교 공부도 상위권에 속해 위기의 순간에는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하는 검도를 구사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승부근성이 뛰어나 장래가 촉망된다"고 말했다.
향토 중등부 검도명문 경주 문화중으로 진학이 예정된 박병현은 "학교 공부와 운동 모두 열심히 해 검사(檢事)와 검사(劍士)의 꿈을 모두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c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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