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고령.칠곡 농업경영인 단체들이 회원농협 임.직원들의 인건비를 현재 수준에서 최소 35% 삭감하기로 공동 결의, 경북 일부 지역에서 촉발된 회원농협 조합원들의 농협개혁 요구가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3개 지역 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단들은 지난 21일 긴급 모임을 갖고 지역내 회원농협 임.직원들의 임금을 최소 35% 삭감하는 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연대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각 회원농협의 임.직원 임금실태 파악을 위해 인건비 명세서 제출을 요구하고 명세서가 모이는 대로 정밀 검토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검토 작업에는 각 연합회 산하 회원농협의 전.현직 이.감사로 구성된 '협동조합발전연구위원회'가 참여해 회원농협별 임금 삭감안을 마련한다.
또 다음달 2일 열리는 농업경영인 경북도연합회 주요 간부교육이 끝난 뒤 임금삭감 요구안을 제시하는 등 '임금삭감 투쟁'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농업경영인성주군연합회 정흥진 회장은 "내부적으로 파악한 결과 성주군 10개 회원농협의 조합장, 전무, 상무 등 임원급의 임금이 평균 8천여만원으로 장관급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조합원 권익을 찾기위해 반드시 대폭 삭감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인근 고령.칠곡도 비슷한 실정이어서 한목소리를 내기로 합의했으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때까지 3개 연합회가 연대할 것을 결의했다"고 전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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