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파고보다 더 어려운 때도 좌절하지 않고 이겨 냈습니다".
도.농 복합지역인 경주시 외동농협 '입실2리 부녀회'가 결성 30년 만에 경사를 맞았다.
전국 4만1천여 농협부녀회 중 최우수 부녀회로 뽑혀 상패와 부상 700만원을 받는 등 '협동조직대상'의 영광을 차지한 것이다.
부녀회원들은 다음달 3일 농협중앙회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전세버스를 대절해 상경, 참석할 계획이다.
경주와 울산 사이에 있는 외동농협 입실2리 부녀회는 '여성농업인이 변해야 경북농업이 산다'는 신념아래 지난 1975년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때 결성됐다.
30대 초반부터 궂은 일을 마다않고 부녀회 일에 남다른 열성을 보인 김외수(金外守.42)회장은 부녀회를 조직적이고 체계있게 이끌어 가고 있다.
김 회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46명의 회원들은 폐품수집, 농작물 공동재배, 효도관광, 경로잔치, 농번기 유아원운영, 회원 선진지 견학, 어린이 공부방 운영, 폐식용유를 이용한 무공해 비누만들기 등 온갖 일을 도맡아 왔다.
또 월례회때는 도넛 만들기, 고추장.전통 된장 담그기, 한식조리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 공부까지 하고 있다.
특히 설 명절때는 외동농협 청결미인 '진지촌 쌀' 10가마와 잡곡으로 강정을 만들어 8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와 더불어 재활용품 수집판매로 모은 3천만원을 마을 부녀회관 건립에 선뜻 내놓았다
외동농협 이성락 조합장은 "외동농협 입실2리 부녀회가 전국 농협부녀회 중 으뜸으로 꼽혀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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