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을 운영하는 대아고속해운의 경로우대 무임승선제도가 노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대아고속해운은 지난 2000년부터 경로우대 무임승선제도를 시행, 지금까지 모두 1만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포항, 동해항과 울릉항을 연결하는 모든 여객선에 적용하는 이 무임승선제도는 여름철 관광성수기를 제외한 때에 울릉지역민 70세 이상 100% 무임, 65이상 50%의 할인 요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 70세 이상 노인들에게도 50%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이를 울릉주민 1회 편도 승선비 3만9천7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3억9천700만원이며, 왕복요금으로는 7억9천400만원에 이른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 제도를 실시한 후 울릉지역 노인들이 추석, 설 등 명절때 자식들을 찾아 육지로 떠나는 역귀성이 크게 늘어나는 등 섬 명절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며 "예전엔 노인들이 교통비 부담 때문에 쉽게 육지로 나갈 수 없었지만 이젠 친지방문이나 진료 등을 위해 부담없이 육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울릉군내 65세 이상 노인 1천여명 중 절반가량인 500여명이 육지로 나가 설을 쇤 것으로 울릉군은 집계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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