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판매 책임집니다"-예천군 시장 개척단

입력 2004-02-25 09:18:53

농산물 판매에 공무원들이 나선다면 과연 얼마나 팔수 있을까. 농.특산물 판매 거상으로 떠오른 예천군시장개척단을 만나면 이같은 의문은 깨끗이 사라진다.

예천군시장개척단은 지난 1998년 전국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단장 1명, 직원 3명 등 공무원을 중심으로 전문세일즈팀으로 구성됐다.

지역 농산물 유통망 확충, 경쟁력 향상을 위한 시책개발 및 이미지 개선 홍보활동, 지역 특화작목 개발 보급, 유통시장 정보제공, 생산지도, 출하관리 지도교육,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우편주문판매, 농산물 제값받기 등이 이들의 주업무다.

지난해 개척단은 농산물 직거래장터 31회 운영 2억1천300만원, 전자상거래 600만원, 우편주문판매 1억7천300만원, 직판장 11억7천200만원, 대도시 상인 알선 1억4천200만원, 예천온천과 대구공항 전시.판매 2천800만원등 총 17억3천400만원의 농.특산물을 판매했다.

품목별로는 곡류 9억8천800만원, 육류 1억1천900만원, 과일 1억9천200만원, 채소 1억2천300만원, 기타 특산물 3억1천200만원 등이었다.

특히 개척단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자매도시인 경기도 군포시에서 '예천장날 직거래장터'를 운영, 도시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지역 최대의 사과 수출업체인 영남원예조합과 대만 삼중시장과 농림위원회를 방문, 사과수출에 따른 방역문제와 홍보에 주력, 해외 수출길 확대에도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황병수(44)예천군 시장개척단장은 "올해는 대도시 주민과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농산물 판매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작목반과 합동 홍보판매반을 구성해 대도시 기관단체, 유통공사, 대기업등을 대상으로 농.특산물 전국 투어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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