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이런저런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행동으로 보여주겠습니다."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의 김호곤 감독은 24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실시된 첫 날 훈련 직후 한사코 방송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며 입을 닫았다.
마지못해 한두마디 멘트를 하기는 했지만 그는 지금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뭐라고 얘기할 시점이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김 감독은 대신 "우리 팀을 그냥 지켜봐달라. 결코 기대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라며 "그동안 지난 주말 한일전 패배에 대해 여러가지 사정 설명을 했었는데 이제는 하지 않겠다"고만 말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며 선수들에게 섣부른 말보다는 행동을 우선시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또 올림픽대표팀에서 뛸 수 있는 나이인 박지성(PSV 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의 합류 여부에 대해서도 "두 선수는 애초부터 협회 차원에서 차출 요청을 한 것이지 우리가 일본에게 완패했다고 해서 갑자기 그들에게 목매달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 감독은 "박지성과 이천수는 준비된 선수들이라 팀에 합류한다면 특별히 손발을 맞추지 않더라도 후반 30분 정도는 언제든지 뛰게 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어려운 문제인 만큼 합류가 불가능할 경우에 대비해 나름대로 최대한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박지성, 이천수를 데려오기 위해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채널을 가동, 현지 구단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으며 다음 달 3일 중국전 출전이 어려울 경우 3월17일 이란 원정경기에 차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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