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 등으로 구속 수감중인 열린우리당 정대철(鄭大哲) 의원의 큰 아들 호준(34)씨가 23일 아버지 지역구인 서울 중구에 열린우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정 의원의 선친인 정일형(鄭一亨) 박사에 이은 3대째 의원 도전이다.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을 마친뒤 삼성전자에 근무하고 있는 호준씨는 최근 아버지를 면회해 출마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배우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인 문성근씨도 23일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노무현을 사랑하는 문화인 모임(노문모)의 핵심인사인 문씨는 "민주공화국은 모든 시민이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인식하고 참여할때 제대로 발전한다"며 입당 소감을 밝혔다.
문씨는 이날 "국회의원이라는 분들이 툭하면 탄핵에 내각제 개헌을 얘기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위기의식과 분노를 느꼈다"며 "당내에 조만간 구성될 '국민참여 운동본부'에서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주말 영화감독 여균동씨도 열린우리당에 입당, 노문모 출신들이 총선을 앞두고 우리당에 집결하고 있는 분위기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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