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 건강보험, 상해보험 등 확정금리형 보
장성보험의 보험료가 오는 4월부터 5%∼10% 가량 인상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생
명보험회사들은 4월부터 표준이율이 연 5.00%에서 4.75%로 인하되는 데 맞춰 예정이
율도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표준이율은 약정돼 있는 보험금의 지급에 대비해 보험회사가 쌓아야 하는 책임
준비금을 산정할 때 적용되는 이율로 낮아질수록 책임준비금 적립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에 보험회사들은 예정이율도 함께 내려 부담을 해소하는 게 보통이다.
가입자에게 보장하는 금리인 예정이율을 내리면 똑같은 보험금을 타기 위해 내
야 하는 보험료가 오르며 보험회사는 늘어난 책임준비금 부담을 인상된 보험료로 해
결하는 셈이다.
생보사들은 최근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자 변동금리형 상품을 주로 판매하는 전
략으로 전환했지만 아직까지 종신보험과 건강보험, 상해보험 등 일부 상품에는 확정
금리가 적용되고 있어 이번에 보험료가 인상되는 것이다.
생보사들은 예정이율을 적게는 0.25% 포인트에서 많게는 0.50% 포인트까지 내리
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정이율이 0.25% 포인트 낮아지면 보험료는 5% 가량 인상되며 0.50% 포인트가
인하되면 보험료는 10% 안팎에서 인상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에게서 받는 보험료는 그대로인데 적립해야 할 책임준비금
이 늘어나면 회사가 버틸 수 없게 된다"고 말하고 "대부분의 생보사가 예정이율 인
하 방침을 확정하고 적정 인하 폭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도 "예정이율 인하 여부는 전적으로 보험회사가 알아서 할 일"이
라고 전제하면서도 "회사 재무구조가 악화될 게 뻔한 데도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 회
사는 없을 것"이라며 보험료 인상을 기정사실화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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