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찾게 되었고, 그것이 실버타운이라는데 생각이 미쳤습니다".
지난 20일 대구한의대 사회개발원 대학원 제1회 졸업식에서 다시 만학의 꿈을 이룬 오은정(吳垠定.70)씨. 그는 칠순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을 비교적 조기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생의 남은 꿈인 실버타운 세우기에 가슴 부풀어있다.
오씨는 경북대 사범대학 생물학과를 졸업(1957년)한 이래 지난 2002년 가야대 유아교육전공 교육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젊은 시절에는 섬유공장을 경영하기도 했고, 어린이 교육에 관심이 많아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사회복지 관련 전문봉사활동을 계획하고, 관련 전문지식 습득과 자격증 취득을 위해 대구한의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던 것.
만학도 오씨는 "올해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 시험에 합격하는 게 목표"라며 "대구시 수성구 지역에 최소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실버타운을 설립 하는 게 남은 꿈"이라고 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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