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깨의 약점인 내습성과 내병성을 극복한 '슈퍼 참깨'가 시험재배에 성공했다
경북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 권중배(42) 박사가 개발한 신품종 '슈퍼 참깨'(일명 유색깨)는 지난해 참깨 주산지인 예천군 지보면 일대 18농가 2ha에 시범 재배돼 성공적인 수확을 거뒀다.
슈퍼 참깨는 흰색과 검은색을 띠는 일반 참깨와 달리 씨알이 고동색을 띠고 있으며 특히 내병성과 내습성이 약한 기존 참깨의 약점을 보완한 신품종이다.
예천군은 지난 2001년 543ha에 378t, 2002년 534ha에 326t의 참깨를 생산했으나 지난해는 잦은 비로 습해와 병해를 입어 수확량이 100t이나 줄어 271t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시험 재배에 들어갔던 슈퍼 참깨는 300평당 166kg을 수확해 일반 품종 60kg보다 106kg이나 수확량이 많았다.
권 박사는 "슈퍼 참깨는 기능성물질(세사민홀, 세사민)이 풍부해 피부미용, 항암효과, 신진대사,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며 "슈퍼 참깨보다 1.5배 가량 기능성 물질이 더 포함된 기능성 슈퍼 참깨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협 예천군지부(지부장 설용진)와 지보농협은 올해 작목반과 참깨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종자대금, 비닐 종자소독대, 영농자재대금 등 총 2천700만원을 슈퍼참깨 재배농가에 지원하기로 했다.
김종덕(57) 지보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잦은 비로 참깨가 흉작이었으나 슈퍼 참깨를 재배한 농가들은 오히려 수확량이 늘어나 대부분의 농가들이 슈퍼 참깨 재배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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