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졸업생들이 취업한 뒤 받은 첫 월급과 함께 매달 일정액을 모교에 기부하는 '모교 사랑운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일 졸업한 양해남(28.경영경제학부)씨는 지난달 받은 첫 월급 100만원을 모교에 기부했다.
양씨는 "졸업을 하니 학교에 대한 애정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며 "졸업생들의 첫 월급 기부는 한동대의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에는 전지혜(24.여.생명식품과학과), 문현경(26.여.경영경제학부), 이재은(27.여.언론정보문화학부)씨가 역시 첫 월급 190만원, 200만원, 100만원을 각각 모교에 기부했다.
이처럼 매년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들이 첫 월급을 모교에 기부하는 것은 한동대가 첫 졸업생을 배출한 지난 1999년부터 이어져온 전통이다.
또 졸업생 가운데 매달 일정액을 모교에 후원하는 사람도 현재 200명이 넘는다.
이들은 매달 몇만원에서 몇십만원까지 형편대로 모교를 후원하고 있다.
1회 졸업생 김오용(29.국제어문학부)씨의 경우 매달 20만원씩 2년간 후원하고 있으며 공군장교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5월 200만원을 기부한 양수석(28.국제어문학부)씨도 "돈의 액수를 떠나 학교에 대한 애정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일정액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재학생 3천여명 중 정기 후원자도 현재 4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한동대 기획홍보과 정수정씨는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내는 기부금이 매달 평균 400만~500만원 정도"라며 "재학생들은 형편에 따라 수천원에서 수만원씩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동대는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기부금을 재학생들의 장학금 등 학생복지에 사용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한동대는 올해 600여명을 포함해 졸업생이 1천600여명에 이른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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