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가 6강 플레이오프의 상대 고르기에 나섰다.
23일 현재 28승20패로 3위를 마크하고 있는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6전 전패를 안겨준 '천적' 원주 TG삼보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현재 순위를 지켜야 한다.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정적인 TG삼보가 플레이오프 4강전에서 4-5위 팀의 승자와 맞붙기 때문에 오리온스는 3위 또는 6위를 해야만 TG삼보를 피할 수 있는 입장이다. 현재 3위에서 6위까지의 승차가 2게임밖에 되지 않아 오리온스는 상황에 따라 순위 조절에 나설 전망이다.
오리온스는 주말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TG삼보와 서울 SK와의 홈 2연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스는 22일 SK전에서 경기 시작부터 상대를 몰아부쳐 96대77 19점차로 여유있게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1쿼터를 26대15, 전반을 55대43으로 앞선 오리온스는 3쿼터에서 71대65, 6점차로 쫓겼으나 마지막에 다시 힘을 내며 완승을 이끌어냈다. 오리온스 승리의 주역은 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였다. 최근 오리온스의 조직적인 플레이에 적응하고 있는 맥클래리는 28득점, 11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박재일은 3점슛 4방을 터뜨리며 16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8개를 걷어 내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날 선두 TG삼보는 부산 원정경기에서 부산 KTF를 80대74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4'로 줄였고 2위 전주 KCC는 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안양 SBS를 85대82로 따돌렸다. KCC도 1승만 보태면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를 확정짓는다.
서울 삼성은 이번 시즌 국내선수 첫 트리플더블(17점-15어시스트-10리바운드)을 기록한 주희정의 활약으로 울산 모비시를 90대79로 물리쳤다.
앞서 오리온스는 21일 TG삼보에 80대93으로 져 이번 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는 수모를 당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사진 :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 대 서울 SK나이츠 경기서 오리온스 박재일(오른쪽)이 SK나이츠 수비진 위로 솟아오르며 레이업슛을 날리고 있다. 정운철기자woon@imaeil.com
◇22일 경기전적
오리온스 96-77 SK(대구)
KCC 85-82 SBS(전주)
전자랜드 93-82 LG(부천)
TG삼보 80-74 KTF(부산)
삼성 90-79 모비스(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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