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일수씨 분신사건으로 울산지역 노사관계에 갈등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박일수씨가 근무했던 현대중공업 협력업체 인터기업 박진용(49) 사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의 본질과 진실이 왜곡됐고 민노총이 비정규직 문제와 연계시킨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박씨는 작년말 퇴직처리돼 인터기업이나 원청과는 관계가 없다"며 검.경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노총 중심의 분신대책위도 이날 한노총 울산본부와 민노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중공업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과와 책임자 처벌,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도급제 폐지 등 9가지 요구조건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현대중공업도 이날 민노총 본부장 앞으로 '18일 오후 사내 앞 집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유사사례 재발시 민.형사상 조치 강구'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7일 크레인 점거 농성을 벌인 현대중공업 하청업체 노조 이모(32) 부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모(28)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울산.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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