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특화산업인 섬유, 안경테, 반도체, 전자부품, 특수목적기계제조 등의 업종에 대해 우대 보증을 실시,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19일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 중소기업 대표 100명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배영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사진〉은 다른 지역보다 어려운 지역 경기를 살리고 지역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올해 전국적으로 28조원을 중소기업에 대해 보증 지원할 계획이며 이 중 13조원을 지방 중소기업에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기업 지원을 위해 무역 금융을 더 늘리고 장래가 밝은 중소기업을 위해 시설 투자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 국가균형발전법의 취지에 맞춰 지역 발전을 위한 보증 지원에도 적극 나서는데 서문시장, 칠성시장 등 지역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간 매출액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중소기업, 중소기업청 선정 유망 수출 중소기업,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하는 잠재 수출기업 등에 대해 보증한도를 확대, 연간 매출액 범위내에서 100억원 이내의 무역금융 보증을 지원하고 연간 매출액의 1/2 범위내에서 30억원 이내의 일반운영자금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섬유 및 안경테 업체 등에 대해 올해 1천700억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2천6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을 보증지원할 예정이다.
또 대구경북지역의 일반보증 규모를 지난해 3조1천500억원 규모에서 올해 3조2천억원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재정적 보증 지원도 중요하지만 경영과 마케팅에 대한 컨설팅도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를 위해 20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컨설팅 그룹을 운영중이며 중소기업의 요청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경북 성주 태생으로 경북고와 성균관대 법학과 출신인 배 이사장은 외유내강형의 경제 관료 출신. 73년 제13회 행시에 합격한 이후 경제기획원 투자기관 1,2과장, 물가정책국조정과장,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온화하면서도 소탈한 성품으로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경영 스타일이 안팎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난해 '임금피크제'를 도입, 노조로부터 이례적으로 과일상자를 선물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 이사장은 이날 중소기업 대표들로부터 구매자 보증한도 증액, 전자상거래 심사방법 개선, 어음보험 가입요건 완화 등의 건의사항을 들은 뒤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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