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골프클럽 제조업체가 개발한 샌드웨지가 세계적 골프용품전시회에서 '최고의 아이디어 상품'으로 선정돼 화제다.
㈜골프코리아는 최근 미국 프로골프협회(PGA)가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한 2004년 PGA 골프용품쇼에 '갈퀴형' 샌드웨지〈사진〉를 출품, 신상품 부문 최우수 클럽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벙커 탈출이 쉬워 골프가 즐거워진다'는 뜻으로 '펀조이'라고 이름 지은 이 샌드웨지는 페이스의 아랫부분을 머리빗을 연상케하는 갈퀴형으로 만든 것이 특징. 갈퀴 사이로 모래가 빠져 나가기 때문에 모래의 저항이 기존 샌드웨지에 비해 6분의 1에 불과해 편안하게 스윙을 마칠 수 있다.
또 웨지가 모래 속을 파고 나갈 때 갈퀴가 방향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헤드의 흔들림을 방지해 일정한 방향성을 확보해준다는 것. 갈퀴 부분에 파인 홈이 볼에 강력한 백스핀을 먹여 벙커에서 벗어난 볼이 그린 위에서 거의 구르지 않는 장점도 돋보인다.
'펀조이'를 시타해본 전문가들은 "벙커 탈출이 이렇게 쉬울 수 없다"며 "획기적인 발명품"이라고 입을 모았고 전시회 현장에서는 미국.독일.일본.영국.호주 등 대형 골프클럽 바이어 10여개 이상이 자국 판매권을 달라고 요청,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고 ㈜골프코리아측은 밝혔다.
현재 펀조이 샌드웨지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로부터 정규 골프 대회에서 사용여부에 대한 판정을 기다리고 있으며 R&A와 USGA의 승인만 얻으면 PGA 투어 등 세계 각국 프로 선수 가운데 상당수가 이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R&A와 USGA의 승인이 없어도 아마추어들이 사용하는데는 아무런 제약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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