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06독일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천신만고 끝에 오만을 꺾었다.
지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8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조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때 터진 구보의 결승골로 오만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오만을 비롯해 인도, 싱가포르와 한조에 편성된 일본은 비록 승리를 신고했지만 한국에 0-5로 대패한 오만을 가까스로 눌러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일본은 이날 조직력이 흐트러진 데다 골 결정력도 난조를 보여 발걸음이 무거웠다. 나카타 히데토시 등 정예 멤버들이 선발 라인업을 이룬 일본은 그러나 오만의 철저한 대인마크를 뚫지 못한 데다 전반 30분에는 나카무라 순스케가 페널티킥을 실축, 고전해야만 했다.
한국과 같은 7조에 속한 동남아의 강호 베트남은 반 타이엠이 2골을 터트린데 힘입어 몰디브에 4-0으로 대승을 거두고 한국을 골득실차로 앞서 조 선두에 나섰다.
예멘과 맞붙은 5조의 북한은 후반 19분 알 셀위에 선제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1분 극적인 동점골로 힘겨운 무승부를 낚았고 같은 조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태국을 1-0으로 꺾고 조 1위를 달렸다.
4조의 중국은 고전 끝에 하오하이둥의 결승골로 쿠웨이트를 1-0으로 물리쳤고 같은 조의 홍콩은 말레이시아를 3-1로 제압했다.
이라크 전쟁 이후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의 경기에 나선 2조의 이라크는 우즈베키스탄과 한방씩 주고 받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한 반면 팔레스타인은 하바이브의 골세례로 대만을 8-0으로 꺾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8조의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는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연합뉴스)
사진 : 18일 일본의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일본-오만의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 타임에 결승골을 넣은 구보 타츠히코(등번호 9번)가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사이타마=AP연합뉴스)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조
이란 3-1 카타르
요르단 5-0 라오스
▲2조
이라크 1-1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8-0 대만
▲3조
일본 1-0 오만
인도 1-0 싱가포르
▲4조
중국 1-0 쿠웨이트
홍콩 3-1 말레이시아
▲5조
북한 1-1 예멘
UAE 1-0 태국
▲7조
한국 2-0 레바논
베트남 4-0 몰디브
▲8조
사우디아라비아 3-0 인도네시아
투르크메니스탄 2-0 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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