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공무원들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질 높은 정책을 기안합니다.
우리 공직사회도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공부하는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합니다".
17일 계명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환경정책전공)를 받은 이진훈(48) 대구수성구청 부구청장은 국내 공무원들에게도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구청장은 이날 'ESSD 측면에서 본 위천 산업단지개발 갈등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1995년 위천 산업단지개발 논란이 장기화되던 시기에 대구시 환경정책국장과 경제산업국장으로 재직했었다.
그는 "위천공단 논란이 경제적으로는 실패한 결과를 가져왔지만 하천수질관리 등 환경 정책적 측면에서는 대구시가 진일보하는 계기를 제공했습니다"며 일부 긍정적인 측면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부구청장의 논문은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의미하는 ESSD모델을 위천공단 사태에 도입, 당시의 갈등원인을 분석하면서 상충관계에 있는 환경논리와 경제논리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구청장은 특히 "부안 핵폐기장 사태 등 환경적 도전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논문이 개발정책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하나의 원리로서 활용되기를 바랍니다"며 자신의 논문이 부안 사태해결에 혹여 도움이라도 됐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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