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독감의 여파로 양계 산업이 파탄의 위기에 처했을 때 닭고기 업계가 가장 원망한 것은 바이러스가 아닌 언론이었다.
수만 마리의 생닭이 살처분돼 매립되는 광경을 틈만 나면 보여주는데 누가 닭고기를 먹겠냐는 것이 그들의 항변.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각 방송사들은 닭고기 소비 증진을 위한 캠페인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TBC 대구방송은 16일부터 3부작으로 특집 캠페인 '쇠고기, 닭고기를 먹읍시다'를 생방송하고 있다(3부 18일 오후 6시 20분 방송). 수성구 두산동 들안길 식당가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조류독감, 광우병의 피해 현황과 사회적 파장, 인체 감염여부를 알려주고 각 정부 기관의 '쇠고기, 닭고기 요리 먹기 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연출을 맡은 박진홍 PD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시청자들에게 국내에 시판되는 닭고기가 인체에 전혀 무해하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6일 방송된 MBC '생방송 화제집중-조류독감, 오해와 진실'편에서는 명동 거리에서 1천 마리의 닭고기 요리를 준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식회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시식회에는 박종명 수의과학검역원장이 출연해 조류 독감과 관련된 닭고기에 대한 오해를 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16일 전파를 탄 KBS 1TV '6시 내 고향'에는 '개그 콘서트'출연진들이 닭고기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개그 콘서트의 각 코너들을 패러디해 웃음과 정보를 주었다는 평가.
이 같은 각 방송사들의 움직임은 점차 살아나고 있는 닭고기 소비와 맞물려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CBS 기독교 방송은 14일 보도 자료를 내고 "지난해 12월 19일부터 1월 10일까지 라디오 방송의 채널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CBS 표준 FM(93.9Mhz)이 방송 신뢰도와 공정성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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