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4년제 대학들이 신(新)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육성에 나서는 한편 정부기관과 취업지원 협약을 체결하며 재학생 취업률 제고에 뛰어들었다.
경북대(총장 김달웅)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업체인 (주)만도(대표 오상수)와 신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이공계 맞춤형 인재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의 거점대학이 공급자 중심이 아닌 기업이 요구하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면서 우수 인력을 조기 양성하는 프로그램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경북대와 (주)만도 신산학협력 프로그램'에 따르면 경북대는 오는 3월 전자전기컴퓨터학부와 기계공학부의 3학년 학부생(병역 필)을 각각 10명씩 선발해 (주)만도에 입사시키고 (주)만도는 업무 수행에 필요한 교육과정인 'KNU 만도트랙(Track)'을 개설.운영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만도의 중앙연구소와 전국 사업본부(평택.원주.익산)에서 '생산기술실무'.'샤시전자제어시스템' 등 강도 높은 현장실습 교육을 받는다.
2년 동안 이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들은 학자금과 생활보조금을 지원받고, 졸업 후 (주)만도에 입사하게 된다.
경북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난해 수요자 중심의 신산학협력체제 활성화를 위해 발족된 대학 산학협력단의 본격적인 첫 사업"이라며 "기업측의 재교육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같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산학협력 체계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한의대도 오는 18일 대구남부지방노동사무소와 대졸자 취업활성화를 위한 취업지원 협약을 체결한다.
대구한의대의 이번 협약은 전국 최초로 4년제 대학과 정부기관 간의 취업을 위한 공조체제 구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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