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 누드 제작 중단-네띠앙엔터테인먼트 사과

입력 2004-02-16 13:42:43

'일본군 위안부' 영상 프로젝트로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종군 위안부 소재의 영상. 화보집의 제작이 결국 중단됐다.

영상 프로젝트 제작에 참여했던 로토토는 16일 공시를 통해 이승연과 체결한 영상 프로젝트 계약은 물론 향후 진행하려 했던 동영상 제작 관련 프로젝트를 일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네띠앙엔터테인먼트는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진행하려했던 탤런트 이승연 누드영상집과 관련한 모든 촬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역사의 질곡에서 고통받으면서 가슴아파 하시는 할머님들을 포함해 모든 관계자분들께 무릎 꿇고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누드 영상집 제작중단은 이승연, 로토토, 네띠앙엔터테인먼트 등이 12일 '종군위안부' 소재 영상 프로젝트를 공개한 지 나흘만에 역사의 희생자인 일본군 '위안부'를 누드 소재로 삼아 돈벌이에 나선 것이라는 국민들의 거센 비난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

영상.화보집의 제작 중단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분노를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과에 만족하지 않고 관련자들의 처벌은 물론 이승연의 연예계 퇴출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네티즌 pixart씨는 "중단은 거론할 것 없는 당연한 명제고, 관련자 처벌을 건의합니다"라고 했고 "중단과 별도로 죄가에 대해 물어야 한다.

중단했다 하여도 (연예계에서) 퇴출되어야 마땅하다(네티즌 cholzero)"는 주장도 제기됐다.

장성현기자 jackso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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