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 양준혁(35)이 오른쪽 엉덩이뼈 부위 부상으로 해외 전지 훈련 도중 국내에 돌아가자 마우이 현지에 있는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이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이승엽과 마해영 두 거포가 일시에 빠져 나간 뒤 올해 삼성을 실질적으로 이끌 양준혁의 부상은 그 정도에 따라서 자칫 팀 전력이 일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양준혁은 부상으로 인한 귀국이 후배들의 전지 훈련에 나쁜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선수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말없이 15일 귀국했다.
코칭스태프는 "별 것 아닐 것"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지만 양준혁이 다친 부위와 증상이 야구 선수들에게 흔하지 않다는 점에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더라도 지난달 29일 부상 이후 러닝을 하지 못한 관계로 체력 훈련을 소홀했기 때문에 올 시즌 체력에 부담이 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일찍 국내로 보냈어야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양준혁은 지난달 29일 베이스러닝 도중 당한 부상이 호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지난 9일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자 김응룡 감독은 12일 양준혁의 귀국을 전격 결정했다. 한편 양준혁은 16일 서울 삼성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았다. 하와이 마우이/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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