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사돈 민경찬(44)씨는 10일 시사저널 보도와 관련, 임기태 변호
사를 통해 "본인이 청와대와 의견 조율을 거쳐 자금이 없는 것으로 사전 협의하여
말을 맞추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사저널측은 이미 '기사화한 모든 내용은 녹음되어 있다'고 보도한바
있어 민씨 주장의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민씨는 직접 서명 날인한 A4용지 1장 분량의 확인서에서 "위 내용이 녹화되었다
면 위 내용을 그대로 공개하여 주시고, 위 내용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임 변호사는 이에 대해 "오늘 저녁 면회를 하러 갔더니 민씨가 이미 TV 보도를
보고 확인서를 작성해놨더라"며 "민씨는 '(시사저널 보도가) 자기의 취지와는 거리
가 멀다. 분명히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닌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임 변호사는 "금융감독원이나 청와대 조사받을 때 해당 기자에게 말한 것은 다
거짓말"이라며 "구속되기 전에 한 얘기는 한참 거짓말을 할 때 그 거짓말을 근거로
인터뷰한 거라 믿을게 못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씨가) 문 수석하고 통화한 것은 맞지만 조율은 말도 안 된다"며 "
조율을 했다면 경찰에 들어가기 전에 펀드가 없는 것으로 조율하고 들어갔지 뭐하러
안에 들어가서 조율하겠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특히 시사저널이 '박 사장이라는 이름으로 이와 관련되었다고 (해서 계좌
를) 새로 만들었다'고 보도한 부분과 관련, "펀드가 없으니까 경찰이 박 사장을 끌
어들여 자기를 구속시켰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민씨 해명에 대한 시사저널측 입장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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