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철 건강보양식 '참두릅'을 아시나요".
청송군 부남면 구천리 희천농장(054-873-1040)의 황흠일(48).이현순(46)씨 부부는 농한기인 한겨울이 더 바쁘다.
참두릅 묘목을 이용한 수경재배로 농한기에 3천만원이라는 조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5년전만 하더라도 황씨는 겨울철만 되면 일거리가 없어 무료하게 보내는 평범한 농사꾼이었다.
그러던 중 충북 제천에 있는 한 농장의 도움으로 농한기 소득작목을 개발키로하면서 참두릅 재배를 결정했다.
황씨는 5년간 실패를 거듭하며 연구를 거듭해 올해 처음으로 고품질의 참두릅 생산에 성공했다.
황씨는 민속채소재배로 보조금 1천500여만원과 자부담 1천만원을 들여 비닐하우스 2동(70평, 20평)과 2년생 참두릅 묘목(1본당 2천원) 1천만원어치를 구입, 1본당 15cm 크기로 잘라 현재 12만본을 재배하고 있다.
하우스 실내온도를 10℃∼15℃로 유지하고 3시간마다 지하수로 5분정도 물을 뿌려주면 40∼45일 뒤 5∼8cm 크기의 최상품 참두릅이 생산된다.
황씨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청송무농약참두릅(수경)재배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무농약농산물' 품질인증(인증번호 16-13-3-01)을 받았다.
현재 국내 백화점과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두릅'의 80%이상은 중국산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국내산 참두릅에 비해 향과 성분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황씨는 2월 1일부터 참두릅을 수확하기 시작, 3차례의 수확을 통해 3천여만원의 조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인건비는 전혀 들지않고 연료비(등유 7드럼) 50만원, 전기료 10만원, 시설비 1천여만원 등을 공제해도 순수익 1천800여만원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대구지역 백화점은 물론 부산.서울지역 대형 백화점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으며, 150g(참두릅 7본)씩을 소포장해 3천원씩에 판매하고 있어 중국산에 대한 경쟁력도 있다는 것.
황씨는 올해 인근 6농가와 '참두릅' 작목반을 구성, 내년부터 현재의 6배 이상을 생산할 계획이다.
청송.김경돈기자 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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