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톱10 입상(최경주)과 4주 연속 컷 통과
(나상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에서 공동4위에 오르며 화려
하게 새출발한 '탱크'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2주 연속 톱10 입상에
도전한다.
무대는 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 북
코스(6천874야드)와 남코스(7천607야드.이상 파72)에서 열리는 PGA 투어 뷰익인비테
이셔널(총상금 450만달러).
FBR오픈의 부진을 딛고 지난 주 나흘간 선두권을 달렸던 최경주는 강자들이 총
출동하는 이 대회에서 다시 톱10에 입상, 상승 무드를 이어간다는 각오다.
특히 최경주는 동계 훈련기간 다듬은 스윙과 새 트레이너와 함께 키운 체력이
예상보다 빨리 실전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어 자신감에 차 있는데다 오는 2008년 US
오픈이 열리는 이 코스와의 '궁합' 역시 비교적 좋은 편이다.
최경주는 200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최종일 68타
를 치는 등 토리파인스골프장에서의 12개 라운드 중 6차례나 60대 타수를 쳤었다.
PGA 투어의 두번째 한국인 멤버 나상욱(20.미국명 케빈 나.코오롱 엘로드)도 최
경주와 2주째 동반 출격, 4주 연속 예선 통과에 도전한다.
특히 AT&T페블비치프로암에서 컷을 통과하고도 1타 차로 아쉽게 최종라운드 진
출이 좌절됐던 나상욱은 이번에는 확실한 실력을 보여 '턱걸이'의 설움을 벗고 대회
당 1만불 안팎이던 상금액도 늘리겠다는 욕심.
한편 개막전인 메르세데스챔피언십을 치른 뒤 잠시 그린을 비웠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주간의 휴식을 마치고 출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우즈는 무릎수술로 프로데뷔후 가장 긴 휴식기를 가졌던 지난 시즌 복귀무대인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했던 디펜딩챔피언.
올해 우승하면 이 대회에서 3번째 정상에 서는 우즈는 최근 "수술후 복귀한 작
년에는 너무 잘해 스스로도 놀랐었다"고 말할 정도로 이 대회에 애정이 크다.
또 AT&T페블비치내셔널프로암 정상에 오르며 시즌 첫 승과 12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온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나선다.
특히 개막전에서 우즈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던 싱은 이번대회에서 확실한 승기
를 잡아 '골프 넘버원'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겠다는 공산.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우승, FBR오픈 공동7위, AT&T페블비치프오암 3위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세계랭킹을 9위까지 끌어올린 필 미켈슨(미국)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 후보중 하나다.
특히 93년과 2000년, 2001년에 우승한 적이 있는 미켈슨은 안방이나 다름없는
이 코스에서 대회 첫 4회 우승 욕심도 내고 있다.
이밖에 시즌 개막전 우승자인 스튜어트 애플비(호주)와 FBR오픈 우승자인 조너
선 케이(미국) 등 유럽에서 맹활약중인 어니 엘스(남아공)를 제외한 올시즌 챔피언
들이 총출동, 치열한 우승컵 쟁탈전이 예상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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