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풍산농협 등 국내서 생산하는 김치가 값싼 중국산 김치의 공세로 일본 수출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풍산농협은 지난해 일본에 김치 70t을 수출해 2억1천400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2002년 172t 5억7천만원, 2001년 173t 5억9천만원, 2000년 211t 9억2천만원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김치 수출 감소는 값싼 중국산 김치 때문으로 중국산 김치는 일본 오사카, 히로시마 등에서 400g 기준 100엔 미만에 팔리는 반면 풍산 김치는 300~399엔대로 중국산 김치값보다 3배 이상 비싸다.
이 때문에 올해 160t, 5억원의 수출 목표를 세운 풍산농협은 값싼 중국산 김치의 일본시장 진출로 올해도 수출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여기다 국내 업체들도 최근 중국에서 배추, 고춧가루, 양념까지 들여와 가공한 김치를 일본으로 헐값 수출하고 있어 농협의 김치수출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된다.
풍산김치공장 정수호(鄭修昊)공장장은 "농협은 별도 예산이 없어 일본에서의 독자적 홍보는 어렵다"면서도 "품질과 고유 브랜드, 위생시설 차별화를 통한 수출전략으로 어려움을 헤쳐나갈 각오"라고 말했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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