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국군포로인 전용일(73)씨가 8일 오전 10시 대구 향교에서 열린 '전성(全姓)의 뿌리교육을 겸한 국군포로 전용일 용사 환영식'에 종친들과 함께 참석, 향교를 참배하고 자신의 뿌리에 대한 연원과 유래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뿌리교육'은 전씨 종친회 주최로 해마다 1차례씩 열리는 행사.
종친들의 환대를 받은 전씨는 "어린 나이에 국군으로 6.25에 참전했던 것은 나라의 아들로 태어나 해야 할 일을 다한 것 뿐"이라며 "고향 산천에 넋이라도 묻히고자 죽을 힘을 다해 남한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 전씨는 "북한 동포들을 잊지 말고 도움의 손길을 보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며 감정이 북받혀 오르는 듯 잠시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24일 한국으로 돌아와 이제 남한생활 3달째에 접어드는 전씨는 "아직까지 남한 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모든 것을 동생 수일씨로부터 도움받고 있다"며 "빡빡한 각종 행사 일정 때문에 많이 피곤하지만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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