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턱)관절'이라는 병명을 3년전에 진단 받고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진료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절망적인 삶을 살고 있는 신승재(18.영덕고교 3년)군이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신군은 아버지 신상목(50.지체장애 3급)씨와 어머니 권미향(42.지체장애 5급)씨의 1남2녀 중 맏아들. 아버지가 목발에 의지할 정도의 장애를 앓다보니 다섯 가족들은 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정부의 생계보조비로 겨우 입에 풀칠하며 살고 있다.
이런 형편에 신군이 악관절 판정을 받은 것.
3년전부터 시름시름 병을 앓은 신군은 그동안은 부모 몰래 진통제를 먹으면서 견뎌왔다.
그러나 이제는 제대로 치료를 받지못하면 장애인이 될 수밖에 없는 상태. 문제는 치료비다.
치과 계통의 병인 악관절은 3천여만원 정도의 수술비가 필요해 생계보조비를 쪼개 써야하는 형편상 수술은 엄두도 못낸다.
신군의 부모는 "왜 우리 가족에게 이런 고통이 계속되는지 하늘이 그저 원망스럽다"며 연일 눈물을 훔치고 있다.
악관절 수술은 건강보험이 정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전액 본인 부담이다.
안타까운 광경을 보다 못한 영덕군내 장애단체들이 오는 22일 영해에서 '사랑의 일일찻집'을 열기로 하는 등 신군 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다.
지체장애자인 김대환(44)씨는 "영덕군내 3천여 장애인들이 신군만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살리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사회 각계 각층에서도 작은 정성이나마 지원해 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연락처 = 011-518-4737(김대환), 계좌번호 농협 715016-51-087236(신승재).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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