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 노숙자 대책 없나
동대구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예전에도 노숙자들이 있기는 했지만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고속철도 역사의 역할까지 해야 하는 동대구역사에 요즘 부쩍 노숙자들이 많이 늘었다.
한번은 퇴근길에 술을 거나하게 마신 노숙자가 다가와 소주를 한 병 사달라고 구걸하기에 안쓰런 마음에 김밥과 빵을 좀 사준 적이 있는데 엊그제는 한 남자 노숙자가 지나가는 여성에게 자기를 비웃었다는 이유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험악한 욕설을 퍼붓는 것도 목격했다.
물론 그분들도 오죽했으면 거기서 노숙을 할까 하는 마음도 들긴 한다.
하지만 역을 이용하는 승객들과 대구를 찾아오는 외부인들에게 대구 관문에서부터 노숙자들의 구걸과 고성방가, 욕설을 듣게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즉 다른 시설을 마련해 이분들을 그쪽으로 유도해 수용해서라도 동대구역은 깨끗하고 쾌적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노상 방뇨로 지린내까지 퀘퀘하게 나는데 오는 4월에 고속철이 개통하기 전에 개선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송희건(대구시 성동)
*부러운 미국 선거문화
세계의 관심을 모으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과정을 보면 우리의 선거문화와 비교해 부러움을 금할 수 없다.
미국의 선거문화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부분은 3가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정치 자금의 투명성이다.
각 정당과 후보의 정치자금 수입·지출은 철저히 연방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리되며 정치자금을 기부한 기업이나 개인의 명단 또한 전면 공개됨으로써 검은 돈을 둘러싼 논란이 생기지 않는다.
둘째, 지역주의를 탈피한 선거문화다.
우리나라에서는 후보의 자질과는 상관없이 출신 지역에 따라 몰표가 나온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후보의 출신 지역에서도 박빙의 차이를 나타냄으로써 후보의 출신지가 유권자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미국의 유권자들은 후보 선택기준을 정책에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따라 유권자의 표의 향방이 갈린다는 점이다.
미국의 선거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지역주의가 없는 정책 대결의 선거가 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
이상헌(대구시 범어4동)
*고지서내 정보지는 낭비
요즘 집에 배달되는 각종 고지서를 보면 불필요한 정보지 및 사은권 등이 많이 들어있다.
대표적인 것이 매월 카드사에서 요금청구서와 같이 보내는 이사 할인권 및 제휴 업체 등을 홍보하는 정보지이다.
이런 정보지는 컬러 인쇄를 한 것이기 때문에 많은 비용이 소모되고 대부분의 것들이 필요한 정보가 아니어서 받은 사람들은 휴지통에 바로 버리는 경우가 많아 자원의 낭비가 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은 카드사의 요금뿐만이 아니라 전화요금 및 전기요금 등을 보내는 각종 고지서에서도 마찬가지여서 받을 때마다 쓰레기가 생산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각종 고지서를 발부하는 회사 등에서는 불필요한 정보지를 우편물에 넣는 것을 자제했으면 좋겠다.
또 요금 할인 등으로 소비자들을 이메일 청구서를 받아보는 쪽으로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개인 이메일을 가지고 있으므로 청구서를 이메일로 받게 되면 분실의 위험도 줄일 수 있고 각종 소모품도 절약할 수 있다.
남예영(대구시 고모동)
*시외버스도 영수증 줘야
포항의 선박 엔진용 부품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이다.
기술적인 문제로 부산과 서울, 울산, 창원 등지로 출장을 자주 다니는데 한번 다녀올 때마다 출장비 정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곤 한다.
서울에서 포항으로 오가거나 대도시의 고속버스를 이용할 땐 승차권 반쪽을 돌려줘 그것으로 영수증 처리가 가능한데 지방에서 지방간 이동때 시외버스를 탈라치면 조그만 회수권 모양의 승차권을 받게 된다.
그런데 이 승차권은 버스 출발 직전이나 하차때 운전기사 또는 직원이 걷어가 버려 결국 내가 버스를 탔다는 증빙자료가 남지 않게 된다.
개인의 출장비 정산은 물론 영수증 주고받기로 과세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지방 시외버스들의 승차권 회수 관행은 사라져야 할 것 같다.
박준용(포항시 송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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