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는 7일 부부가 함께 나서 최근 1년여 동안 대구시내에서 오토바이 60여대를 훔친 혐의로 차모(50.대구 서구 비산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차씨의 부인(57)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오토바이를 사들인 강모(33.대구 북구 산격동)씨 등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송모(30)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1일 밤 9시쯤 대구 중구 동인동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둔 박모(46)씨의 49cc 슈퍼캡 오토바이를 훔치는 등 지난해 2월부터 60여 차례에 걸쳐 오토바이(2천2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부인이 망을 보는 사이 차씨가 미리 준비한 절단기와 만능열쇠를 이용, 오토바이를 훔친뒤 훔친 장소와 날짜, 기종 등을 수첩에 꼼꼼히 적어놓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면서 "훔친 오토바이를 판 돈은 주로 생계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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