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내주 측근비리 관련자 본격소환

입력 2004-02-07 11:55:01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내주 썬앤문 문병욱 회장 등

본격적인 사건 핵심 관련자 소환을 앞두고 7일 서류검토 등 소환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검팀은 9일 오전 9시30분 썬앤문 문 회장을 소환해 썬앤문그룹이 김성래씨의

농협 사기대출에 공모했는지 여부와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다음 주중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고교동기 정화삼씨에 이어 주말에는 양씨를 소환해 청주 K나이트클럽 실소

유주 이원호씨의 금품로비 의혹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정씨는 노 대통령이 '어머니가 자식처럼 아끼던 친구'라고 말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으며 재작년 6월 향응 술자리에 잠시 동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검팀 관계자는 "그동안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을 통해 수사

의 밑바닥을 다지는 작업을 벌여왔으며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핵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사실인지, 한낱 의혹에 그치는 지 여부를 결정할 것"

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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