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서극이 다시 만든 '용문객잔'
○...신용문객잔(KBS2 밤 11시10분)이혜민 감독, 임청하.양가휘.장만옥.견자단 주연(1992년작)
홍콩 무협 영화의 경전으로 여겨지는 1966년작의 '용문객잔'을 리메이크한 무협 무술영화다.
서극의 제작으로 화려한 액션을 첨가하고 홍콩 영화계의 최고 스타들을 기용해 만든 작품으로 '동방불패'에서 눈길을 끈 임청하의 신비한 아름다움을 다시 볼 수 있다.
명나라 무림 협객들의 활약을 많은 여행객들이 오가는 사막 한복판의 '용문객잔'이라는 여관을 무대로 그리고 있다.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촬영하였으며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은 작품이다.
동창에 반대하던 병조판서 양원을 제거한 조소흠은 양원의 일가를 몰살하고 그의 딸과 아들을 살려두어 국경으로 데려간다.
이는 남은 양원의 병사들이 양원의 심복인 주회안을 따를 것을 우려하여 그를 유인하여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국경 근처에서 양원의 두 아이를 구해낸 주회안의 애인 구모언과 무림 협객들은 주회안과 합류하기로 한 용문객잔에 도착한다.
이곳 여관의 안주인인 요염한 금양옥은 이곳에 투숙하는 사람을 잡아 인육으로 만두를 만드는 도둑패의 우두머리다.
★★★☆(※만점=★5개 ☆=★의 1/2, 평점: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애슐리 쥬드 주연 스릴러
○...더블 크라임(MBC 밤 11시10분)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 토미 리 존스.애슐리 쥬드.브루스 그린우드.아나베스 기쉬 주연(1999년작)
여성 중심적 드라마에 일가견이 있는 브루스 베레스포드 감독의 스릴러 영화. 남편과 친구에게 배신당한 리비 역의 애슐리 쥬드는 강한 모성애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다.
미합중국 수정헌법 제5조인 '누구라도 한 죄목에 대하여 두 번 이상 재판을 받지 아니한다'를 알게 된 리비는 자신을 살인범으로 몰고 간 남편과 친구에게 대한 복수를 시작한다.
남부러울 것 없이 살던 리비는 남편 닉이 실종되고 그녀가 남편의 살해범으로 몰려 구속된다.
리비는 절친한 친구인 안젤라에게 5살 난 아들 매티를 입양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 후, 안젤라는 매티와 함께 사라져버리고, 리비는 모든 일이 닉과 안젤라가 꾸민 자작 살인극임을 알고 경악한다.
브라이언 싱어 세번째 영화
○...죽음보다 무서운 비밀(EBS 밤 10시)브라이언 싱어 감독, 브래드 렌프로.이안 맥켈렌.조슈아 잭슨 주연(1998년작)
'유주얼 서스펙트'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세 번째 영화로 스티븐 킹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이다.
과거 나찌 전범이 몰래 미국사회에 숨어살다 영악한 소년에 의해 발각되고 둘은 몰래 서로의 비밀을 간직하게 된다.
영화는 유대인 학살이라는 역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는 영화라기보다는 인간의 내면에 잠재된 악마성에 대한 공포를 극대화하여 보여준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토드는 호기심과 모험심이 많은 아이다.
토드는 역사 시간에 배운 유태인 대학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인터넷을 통해 더 자세히 알게 된다.
토드는 사진 속의 나치 친위대원이 일전에 버스에서 마주친 동네 아저씨 커트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일요일)
미국 아이비리그 교육 풍자극
○...보일러 룸(KBS1 밤 11시25분)벤 영거 감독, 지오바니 리비시.빈 디젤.니아 롱 주연(2000년작)
뉴욕 토박이인 벤 영거 감독이 직접 각본을 쓴 이 작품은 미국의 아이비리그 교육에 대해 은근히 꼬집는 풍자극이다.
죠슈아 잭슨이 주연한 '스컬스'와 비교해 감상해 보는 것도 괜찮겠다.
주연을 맡은 지오바니 리비시는 매번 티셔츠 차림으로 나오다가 '보일러 룸'에선 양복을 빼 입은 신사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원제 '보일러 룸'이란 주식 거래 규칙을 어기고 유령회사나 주식으로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사기 브로커 조직을 가리키는 은어이다.
벤 애플렉과 톰 에버렛 스코트 등 젊은 남자배우들의 연기 대결을 볼 수 있다.
19살인 세스는 대학을 중퇴하고 불법 카지노를 운영하며 돈을 벌고 있다.
일확천금을 벌어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것이 꿈인 세스는 어느날 카지노 고객의 소개로 주식 중개 회사인 제이티 말린 사에 취업하게 된다.
제이티 말린 사는 '보일러 룸'이었다.
직접 통화를 해 고객을 구워삶는 데 소질을 보인 세스는 한번 주식중개에 성공하자 맹렬히 실력발휘를 하기 시작한다.
★★★
유럽 고도서 펼쳐지는 액션
○...라스트 런(MBC 밤 12시25분)안소니 히콕스 감독, 아만드 아산테.유르겐 프록나우.오르넬라 뮤티 주연(2001년작)
영화의 주요 촬영지로 러시아의 모스크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의 빈 등 세계 유명 도시가 채택되었다.
'라스트 런'은 뉴욕 한복판의 대도시가 아닌 아름다운 건축물이 즐비한 역사적 도시들 덕분에 총격전의 묘미와 스피디한 액션의 박진감을 더한 영화다.
철의 장막이 무너지기 전, 배너와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정예요원들은 소비에트 스파이를 제거하는 소탕 작전을 펼친다.
배너는 임무 수행을 위해 매복하던 중, 암살자 컬로프에 의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여인 티나를 잃는다.
몇 년 후, 철의 장막은 무너지고 냉전은 끝난다.
은퇴한 배너에게 같이 일했던 요원 라일리 채핀이 찾아와 전 KGB 우두머리였던 안드러스 부카린과 냉전을 이끈 레오 쉬프의 망명을 부탁한다.
김상진 감독의 '투캅스'
○...투캅스3(TBC 밤 11시45분)김상진 감독, 김보성.권민중 주연(1997년작)
'돈을 갖고 튀어라', '주유소 습격 사건'의 김상진 감독 작품. 프랑스 영화인 '마이 뉴 파트너'를 베꼈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투캅스'는 3편까지 제작됐다.
3편에서는 새로운 신참을 여형사로 설정하고 최 형사역에 슈퍼 모델 출신 권민중이 등장한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고참 이형사는 경찰학교를 수석 졸업한 새로운 파트너 최형사를 맞이한다.
새로 부임한 최형사는 여자라며 험한 일에서 빼주려는 고참의 배려를 무시하고 현장으로 뛰어든다.
이런 최형사를 이형사는 몹시 못마땅하게 여긴다.
정의 수호를 위해 경찰이 된 신참 최형사는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푸대접하는 이형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런 그들에게 범인 검거를 위해 잠복근무를 하라는 명령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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