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사회통합적 노사관계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7일 오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대구경영자총협회 주최로 '권기홍 노동부장관 초청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지역 경제인 및 관련 기관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 기업 경영상의 각종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현장의 문제점과 고충 등을 직접 전달했다. 특히 새롭게 적용되는 법 제도 및 노동정책 방향에 대한 기업의 장.단기적인 경영계획과 대응책 마련에 대해 중점 논의했고 노사관계 안정화 방안도 모색했다.
이날 '2004년 노사정책과 운용방향'이란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한 권 장관은 "올해 세계 경제와 국내 경기 회복에 따라 노동.고용여건은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총선 등 정치일정, 노사관계 법 및 제도 개선, 주5일제 시행 등과 관련된 논란으로 노사관계는 다소 불안한 양상을 띨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권 장관은 금속.병원.공공 등 노사관계 취약사업장의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집중 지원하고, 노사분규 우려 사업장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 및 효율적인 분쟁 조정을 통해 자율적으로 해결하는 관행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과거 '국민경제' 시대때는 노사가 다투어 한쪽이 이기면 둘 중 하나가 이익을 누릴 수 있었지만 '세계적 경쟁' 시대에서는 노사가 다투면 기업 경쟁력이 저하 결국 고용불안으로 이어지는 만큼 노사분규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권 장관은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노사정간 대타협을 추진해 노사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유연하고, 안정된 노동시장을 구현할 계획"이라며 "또 취약계층 근로자 보호와 근로계층간 격차 완화에도 힘을 쏟아 사회통합적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게 올 노사관계의 핵심 정책 방향"이라고 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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