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미도'가 1천만 관객동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더니 이젠 제작비도 1천만달러 시대가 열렸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총제작비는 170억여원(순수 제작비만 147억원)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1천만달러(약 120억원)를 뛰어넘은 것. 시나리오 준비 및 검증에만 2년 5개월을 소비하는 등 근 5년에 걸쳐 제작된 이 영화는 제작 규모뿐 아니라 초유의 물량 투입 기록도 세웠다.
'태극기…'의 기록을 숫자로 살펴봤다.
#0: 남자 주연배우 중 군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없다.
장동건은 기흉으로 면제판정을, 원빈은 내년쯤 입대할 예정.
#6: 6t의 화약, 탄약, 폭발물이 사용됐다.
#10: 총 촬영기간은 10개월.
#18: 경주, 합천, 곡성, 인제, 양구, 순천, 아산, 전주 등 18개 지역에 걸친 로케이션도 기록적인 숫자.
#20: 2만평 부지의 평양시가지 세트 등 20여개의 대규모 세트를 만들었다.
#200: 200여명의 국내 최다 스태프와 200여 구의 인공 시체 투입.
#430: 개봉 스크린에서도 신기록. 전국 1천241개 스크린 중 430개 스크린에서 개봉. 지금까지 한국영화는 '실미도'(325개)가 외화 '반지의 제왕3-왕의 귀환'(415개)이 갖고 있던 최다 개봉관 기록을 갈아치웠다.
#1000: 총기, 대포, 기관총, 수류탄, 대검 등 1천여 정 제작.
#4000: 1950년대 의상만 4천여벌 쓰임.
#19000: 군복 1만9천벌과 군화 1천여 켤레가 제작.
#25000: 엑스트라만 2만5천여명이 동원. 중공군의 인해전술 신은 놀랍다.
#350000: 강제규 감독은 촬영기간 중 필름을 35만자나 썼다.
보통 영화 경우 평균 5만~8만자가 쓰인다.
#6000000: 촬영기간 중 스태프와 배우들이 하루 소비하는 평균비용만도 600만원.
#300000000: 전투신에 등장하는 27대의 실제 크기의 탱크, 장갑차 등 군용차량과 증기기관차 제작비로 총 3억원이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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