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이 경기 침체,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은행 대출금을 제때 갚지 못하고 있다.
지역 은행업계에 따르면 섬유 등 경기 침체가 극심한 일부 업종의 중소기업들과 자영업자들의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
기업은행 대구경북본부는 2002년 12월 기준 전체 여신 중 기업 연체율이 1.57%로 일반 연체 163억원,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 이하 여신 443억원 등 606억원이었으나 지난해 3월에 기업 연체율 2.94%, 연체금액 1천217억원(일반 연체 442억원, 고정 이하 연체 775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6월에는 연체율 2.97%, 연체금액 1천262억원(일반 연체 338억원, 고정 이하 연체 994억원)으로 늘었으며 9월에는 연체율 2.60%, 연체금액 1천93억원(일반 연체 473억원, 고정 이하 연체 620억원)으로 다소 줄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손상각 처리 등으로 인해 연체율 1.79%, 연체금액 799억원(일반 연체 354억원, 고정 이하 연체 445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2002년 12월 기준 전체 여신 중 기업 연체율이 1.76%, 기업 여신 중 고정 이하 연체율이 2.19%, 지난해 6월에는 기업 연체율 1.60%, 고정 이하 연체율 2.18%였으나 9월에는 연체율 1.92%, 고정 이하 연체율 2.15%로 기업 연체율이 2%대에 육박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대손상각 처리 등으로 인해 기업 연체율이 1.4%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수섭 기업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 팀장은 "지역 중소기업 중 경기 침체 여파가 심한 섬유업체들과 상업용 부동산을 구입한 자영업자들의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직 통계가 나오지는 않았으나 올 들어서 연체율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지석기자 jise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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