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이런 방법 어떨까요?" 환경부가 지난해 말에 벌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아이디어 시민 공모전'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비법'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실시된 공모전에는 모두 355편의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대상은 대학생 김윤원(26.충남)씨의 '반찬 메뉴표'. 식당 손님들의 반찬 주문에 식단제를 도입해 기본 상차림외 추가로 반찬을 주문할 때는 돈을 따로 내도록 했다.
또 김씨는 △반찬 메뉴표를 만들어 원하는 반찬만 차려주기 △반찬을 안 남긴 사람에게 쿠폰.후식 제공하기 △3, 4개 기본메뉴 선정하기 △음식물 적게 배출하는 업소에 정부가 포상하기 등의 '당근과 채찍'을 제안했다.
우수상을 받은 아이디어도 기발하기는 이에 못지 않았다.주부 박옥희(44.서울)씨가 제안한 '식탁의 구조개선'안은 식탁 아래에 조리기구를 설치, 반찬을 줄이자는 아이디어다.
식탁 위에 가스버너 등 즉석 조리기구를 설치한 식당의 경우 손님들이 반찬을 집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똑같은 반찬 2상을 차리기 때문. 할인매장에서도 현재 세트단위로 포장된 상품을 낱개로 판매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대학생 방선정(23.경남)씨는 손님이 음식을 모두 먹으면 식사비의 일정량을 적립해 쿠폰을 제공하는 등의 즉각적인 보상을 실시하자고 했다. 또 '전국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가장 적은 도시 선정'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앞장서는 시민상' 등의 인센티브제를 도입, 정부가 적극 홍보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환경부는 이번 공모전에서 뽑힌 아이디어는 홍보책자에 담아 배포하고, 정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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