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독도 통합관리 기구 필요

입력 2004-01-31 10:56:06

독도는 크게는 대한민국의 영토이자 자존심이고 작게는 경상북도(울릉권)의 자랑이다. 최근 독도의 영유권과 관련한 일본의 망언과 우리의 우표 발행 강행은 독도에 대한 우리 국민, 경북도민들의 자부심을 세워주는 큰 계기가 됐다고 본다. 하지만 진정 독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보호.보존 노력은 놀라울 정도로 부실해 쓴소리를 하고 싶다.

현재 독도에는 경비인력 등 40여명이 살고 있고 작업인부 등이 수시로 드나드는데 이곳에 정화조나 오폐수 처리시설이 없어 폐수가 그대로 바다로 흘러들어간다는 사실이 우릴 놀라게 한다.

이곳 바다에 지속적으로 음식쓰레기, 일반쓰레기, 목욕폐수, 빨래 폐수 등이 흘러들어갈 것이 아닌가. 또 독도 관리 담당 관청이 분산돼 있는 것도 문제다.

독도관리청은 해양수산부, 생태계는 환경부, 문화재는 문화재청, 입도 관리는 경북도청, 경비는 경북경찰청, 일반행정은 울릉군청이 맡고 있어 통합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독도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독도 관리 전담 부처를 두거나 현재 정부기관 또는 경북도청내 특정 부서에 독도 전담 관리팀을 발족시켜 이곳에서 통합 관리케 하면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윤창노(경주시 북군동)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