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2월 1일

○...물꽃마을 사람들(MBC 오전 9시50분)=희연의 몸 상태를 체크하던 은수는 희연을 방치했다며 준태에게 화를 낸다. 우경은 준태에게 괜한 소리를 듣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들의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희연은 세상을 뜬다.

희연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성우는 희연의 사진을 보며 흐느낀다. 은수가 의사로서의 삶을 힘겨워하자 우경은 의사가운이 그렇게 무거웠냐며 묻는다.

○...회전목마(MBC 오후 7시55분)=몇년 후 은교는 게임을 좋아하는 여섯 살 아들 서현의 엄마가 되었고, 진교는 노래도 잘하고 깜찍한 딸 성진의 엄마가 되었다. 성표의 밴드는 2집 음반을 내고 라디오에도 종종 출연해 언더그라운드 밴드로는 제법 인기를 얻었고, 진교는 둘째를 가진 상태이다. 중국시장으로 진출한 수형은 출장 갔다가 일정을 당겨 돌아올 정도로 아들 서현을 사랑한다. 성숙은 밤무대에서 '캔디 박'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발리에서 생긴 일(TBC 밤 9시45분)=퇴근한 인욱은 밖에서 재민을 만나 수정의 절박한 사정을 얘기하며 책임지지도 못하는 싸구려 동정심을 보이지 말라고 한다. 수정은 헛된 신데렐라 꿈을 버리라는 친구의 비아냥에 다시 밥을 챙겨 먹고는 다시 회사로 나간다. 인욱은 퇴근 길에 친구 미희를 따라 저녁 출근하는 수정을 보고 가슴이 아프다. 수정은 술손님들의 짓궂은 장난을 참으며 인욱을 떠올린다.

○...일요스페셜(KBS1 오후 8시)='동북아 에너지 전쟁-누가 시베리아 석유를 차지할 것인가' 편.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감소, 동절기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 값도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를 제외한 중국, 일본, 러시아 3국이 시베리아 석유를 둘러싸고 소리 없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시베리아 석유 확보를 위한 우리나라의 현실과 대응 방안을 찾아본다.

○...진주목걸이(KBS2 오후 7시50분)=기남이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 모두 인숙 때문이라고 생각한 난주는 기남과의 결혼을 허락할 때까진 들어오지 않겠다는 편지를 써놓고 집을 나간다. 태훈은 준혁에게 난주와 기남이 남매지간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기남은 사무실까지 찾아온 난주를 애써 매정하게 대하고, 서러워진 난주는 순복과 재만을 만나서 기남과의 결혼을 위해서라면 엄마와도 의절하겠다고 한다.

○...추모특집(EBS 밤 9시10분)='우리말 사랑으로 오직 한 길-눈뫼 허웅' 편. 지난 26일 별세한 한글학회 회장 고 허웅 선생을 추모하는 특집방송이다. 눈뫼 허웅 선생은 국어를 언어과학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국어학자이자 국어운동의 실천가였다. 민족문화의 뿌리를 밝히며 국어를 발전시키고 보전하려는 의지를 실천한 허웅 선생을 기리며 시인 고은 선생 등이 출연해 고인의 한글사랑 정신을 되짚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