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부대의 실제 소대장 김방일(59)씨는 29일
오전 방송된 MBC '토크쇼, 임성훈과 함께'에 출연한 자리에서 영화와 달리 실미도
부대 공작원들에 대한 사살 명령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영화 '실미도'에서는 고위층으로부터 훈련병들을 전원 사살하라는 명령이 내려
왔고 이를 알게 된 훈련병들이 반란을 일으킨 것으로 묘사됐다.
다른 부대원 세 명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한 그는 "잘 다듬어진 훈련병들임에
도 시간이 흐르면서 훈련은 느슨해지고 보급이 열악해지자 반란을 일으키게 된 것"
이라고 설명하며 "장교로 진급시키든가 보상해서 내보내든가 아니면 월남에 파병을
시키는 방안을 (상부에) 건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병들이 사형수나 무기수로 묘사되는 영화와 달리 실제로는 소매치기
에서 구두닦이, 트럭 운전기사, 서커스단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
혔으며 "실제 훈련강도는 영화보다 10배 정도는 강했다"고 말했다.
사건 당시 그가 참사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업무를 보기 위해 섬을 떠나 있다
복귀 중 약혼자로부터 걸려온 전화 덕분.
그는 지난해 4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미도로 향하는 배를 막 타려는 찰
나에 친척이 왔다는 약혼자의 전화를 받아 하루 더 외출을 허락받았고 덕분에 참사
를 면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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