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심 전체가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가운데 서구청이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현재 서구지역 자동차 등록대수는 7만4천957대에 이르나 주차공간은 4만7천345면에 불과하며 특히 주택가 주차장은 1만7천207면으로 주차장 확보율이 23%에 불과, 대구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불법 주정차 단속건수만 4만9천600여건을 기록할 정도로 불법 주정차가 일상화된 상태이다.
따라서 서구청은 1개동 1공영주차장 건립을 목표로 주거환경 개선지구 등 주차 밀집지역 10개소를 대상으로 사업비 70억원을 투입, 주차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12월 5억8천만원을 들여 26대의 동시주차가 가능한 평리2동 공영주차장을 설치한데 이어 올들어 사업비 6억6천여만원으로 주차면수 30대에 이르는 비산6동 공영주차장 설치에 나서는 등 오는 2007년까지 10개소의 공영주차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002년5월 옛 오스카극장에서 평현파출소앞 2.5㎞구간에 밤 9시부터 오전 7시까지 노상주차 허용을 시범적으로 실시, 주민들의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앞으로 주택가에 인접하고 야간 교통량이 많지 않은 20m 이상 보조간선도로에 노상주차를 허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청은 이면도로의 차량소통 원활과 무질서한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연말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구획선을 그어 월2만~4만원을 내고 자기 주차장처럼 사용하도록 한 제도로 주민들을 상대로 찬반의견조사뒤 찬성률 70%이상인 지역을 우선적용할 계획이다.
구청관계자는 "주차민원이 끊이지 않아 올해를 주차문제 해결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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